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복귀가 왜 계속 연기되는 걸까.
두산은 여전히 치열한 4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잠실 라이벌 LG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4위 넥센과 1게임, 5위 롯데와 3게임 차다. 여차하면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투수진이 많이 안정되긴 했다.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들쭉날쭉했던 5, 6월의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게 사실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믿을 수 있는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에이스 니퍼트의 컴백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
니퍼트는 지난달 23일 등 근육통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 빠졌다. 당시 두산 김진욱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10일 뒤 니퍼트는 정상등판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등근육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
지금 니퍼트의 정확한 상태는 어떨까. 여전히 근육통이 있는 상태다. 많이 호전됐지만, 완벽히 치료된 상황도 아니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불펜피칭도 하지 않았다. 부상 재발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롱 토스만을 꾸준히 했다. 그리고 이번 주말 '등근육통이 완화되면서 불펜피칭을 할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이번 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등판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100%의 힘으로 던진 뒤 실전투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의미. 만약 불펜피칭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의 등판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두산은 LG전 2연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지금 시점이 중요하다. 그동안 불같은 타격을 자랑했지만, 방패의 지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니퍼트의 부활은 후반기 두산의 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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