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르트문트의 가봉 출신 스트라이커 피에르 아우바메양(24)이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아우바메양은 올시즌 1300만유로(약 193억원)의 몸값으로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겼다. 아우바메양은 기대에 부응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날 아우바메양이 터뜨린 골이 호나우두를 연상케했다. 호나우두가 개발한 개인기들이 득점 속에 담겨있었다.
아우바메양은 13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롤모델은 호나우두다. 브라질 출신 호나우두이지,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나우두를 예찬했다. 아우바메양은 "그는 다이나믹하고 엄청난 헤딩슛을 날렸다. 기술적으로 강했고 빨랐다. 그는 엄청난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아우바메양에게 도르트문트는 기량을 향상시킬 안성맞춤 팀이다. 아우바메양은 "나는 계속해서 수비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 그래야 독일 무대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적응 중이다. 로버트 레반도프스키도 적응이 필요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빠르게 적응하는 나에게 달려있다"며 동기를 부여했다.
아우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 스트라이커는 항상 문전에만 서 있으면 안된다. 이런 점을 통해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팀과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적응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아우바메양은 비교적 늦게 공을 찼다. 2007년 이탈리아 AC밀란 유스팀에서 축구선수를 시작한 나이는 18세다. 그러나 그가 탁월한 기량을 드러내기까지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아우바메양은 2008년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AC밀란 1군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매시즌 다른 환경에서 임대생활을 해야 했다. 프랑스 디욘, 릴, AS모나코, 생테티엔에서 임대로 뛰었다. 그러나 2011년 생테티엔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다시 꽃을 피기 시작했다. 지난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 19골을 폭발시키며 프랑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9년 프랑스 21세 대표였던 아우바메양은 2009년부터 가봉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봉올림픽 대표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홍명보호와 격돌한 바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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