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의 두 젊은 기둥, 나성범과 권희동이 나란히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14일 청주구장. NC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5대1, 대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이다.
먼저 홈런을 날린 건 NC의 '대형 신인' 나성범이었다. 한화 선발 조지훈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높은 직구, 즉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받아쳐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지난 5월 8일 창원 한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지 98일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년차지만, 1군 첫 해로 사실상 신인인 그의 성장세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에 질세라, 올해 입단한 '순수 신인' 권희동도 3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일찌감치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포였다. 지난 4월 13일 창원 SK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지 123일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권희동은 올해 프로에 입단한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중이다.
경기 후 둘은 나란히 "아홉수를 깬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어다. 나성범은 "주자가 3루에 있어 외야플라이를 쳐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친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신인으로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권희동은 "전 타석에서 두번째 투수 이태양으로부터 슬라이더가 많이 들어와 슬라이더를 노렸다. 짧게 쳐서 2루 주자를 불러들인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아 수비에 먼저 집중하려 했다. 마음을 비운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홈런 개수에 관계없이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장이 된 NC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큰 도움이 됐다. 투수들도 잘 던져줘다"고 말했다. 패장이 된 한화 김응용 감독은 "최근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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