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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7월 이후 8승18패. 완연한 하락세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선발진이 흔들리기도 했고, 중간계투진이 꾸준히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핵심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투타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으면서 KIA는 더더욱 수렁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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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IA 타선의 전반적인 기류가 이상했다. 무기력함이 깔려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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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타선에서 추격의 동력이 보이지 않았다. 1, 2회 삼자범퇴. 3회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종환의 우중간 2루타. 그런데 전혀 효율적인 타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주형의 유격수 앞 땅볼. 2루 주자가 움직일 수 없었다. 이홍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경험이 부족한 이종환이 3루까지 뛰다 비명횡사했다. 물론 2루 주자의 경우,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는 뛰는 게 정석. 하지만 타구가 너무 빨랐고, 경험이 풍부한 손시헌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벽한 주루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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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와 7회에는 연속 병살타가 나왔다. 한마디로 KIA는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결국 세 차례 정도의 위기를 넘기며 2-0으로 앞서던 두산은 7회말 2사 이후 이종욱과 민병헌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4-0,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재응은 결국 7회를 버티지 못하며 6⅔이닝 4실점을 했는데, 경기 흐름 자체가 너무나 압박감이 심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나름 호투한 투구내용이었다. 결국 타선의 무력감이 투수력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전형적인 악순환의 모습을 이날 KIA는 보여줬다. 결국 8회에도 무사 1, 2루 상황에서 3번 신종길, 4번 이범호가 안타는 커녕 진루타도 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나지완 역시 평범한 내야 플라이.
KIA는 90경기를 치르며 41승2무47패로 7위다.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 4위 넥센과는 7게임 차다. 아직 38경기가 남아있다. 수치상 여전히 KIA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점점 더 심화되는 KIA 내부를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반전은 쉽지 않다. 15일 경기가 끝난 뒤 몇몇 타자들은 광주구장에서 계속 배트를 돌렸다.
반전의 전환점이 언제 마련될까.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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