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시즌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당초 카시야스의 선발을 예상하던 마드리드 언론들과 팬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에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의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디에고 로페스였다.
로페스는 전반 15분 상대 공격수 호르헤 몰리나에게 문전 혼전 상황서 1골을 내줬지만 나머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 사이 팀은 전반 25분 카림 벤제마와 후반 41분 이스코가 1골씩을 넣어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마르카와 아스 등 마드리드 언론들은 주제 무리뉴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로페스를 선택했다고 비중있게 다뤘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아직 둘 중에 누굴 쓸지 결정하지 못했다. 경기 당일 발표할 것이다. 골키퍼 정하는 일이 내 업무 중 가장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미국 프리시즌 투어 첼시전 등 비중있는 경기에 카시야스를 투입했고, 인터뷰마다 지난 시즌 벤치로 밀렸던 주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자주했다.
지난 시즌 카시야스의 배제가 무리뉴 전 감독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믿는 팬들은 안첼로티 체재에서 카시야스의 복귀를 점쳤다.
하지만 새 감독 역시 로페스의 실력이 더 낫다고 판단함으로써, 카시야스로서는 처음부터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부에서는 로페스가 지난달 15일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했던 데 비해 카시야스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으로 8월 1일 뒤늦게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릴 시간이 부족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골키퍼에게 15일 차이는 큰 의미가 없다"고 대답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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