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다. 치열한 1위 싸움과 4강 전쟁외엔 별 얘깃거리가 없다.
개인 순위에서도 팽팽한 1위 싸움이 진행되지만 팬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 기록이 없다. 오직 NC가 처음으로 들어온 해라는 것 외엔 기억될 기록이 없는 2013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타자부문에서는 넥센 박병호와 삼성 최형우, SK 최 정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홈런에서는 박병호와 최 정이 23개로 1위를 달리고 최 형우가 22개로 1개차 3위를 달린다. 타점은 최형우와 박병호가 77타점으로 공동 1위를 달린다.
삼성 채태인이 타율 3할5푼6리로 1위를 달리고 롯데 손아섭이 3할4푼8리로 8리차 2위에 올라있다. 득점은 LG 오지환이 1위에 올라있고, 도루는 NC의 김종호가 41개로 구단 첫 타이틀 홀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타격 경쟁이지만 다관왕 탄생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다 기록도 평범한 수준이다. 최 정이 출루율과 장타율에서 1위를 달리며 다관왕을 노리지만 아무래도 타격 성적은 타율, 홈런, 타점에 집중돼 있어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진다.
마운드는 외국인 잔치다. 다승은 롯데의 유먼이 1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NC의 찰리가 2.49로 1위다. 탈삼진도 리즈(LG)가 1위다. 국내 토종 에이스의 부재로 인해 외국인 투수들의 득세가 더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시즌 전엔 휴식기 등으로 인해 20승 투수 탄생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원부문엔 국내 투수들의 경쟁인데 기록은 성에 차지 않는다. 오승환이 20세이브로 주춤한 사이 넥센 손승락과 LG 봉중근이 30세이브로 세이브왕을 놓고 다투고 있는게 흥미로운 부분이다. 지난해 SK 박희수가 34세이브로 한시즌 홀드 최다 신기록을 세웠지만 올시즌엔 이동현(LG)이 20홀드에 그치고 있다.
타이틀 경쟁이 이렇다보니 MVP 경쟁도 안갯속이다. 시즌이 끝나 타이틀 홀더가 모두 가려져야 후보들을 꼽을 수 있을 듯. 남은 후반기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을 흥미로운 스토리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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