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히트상품인 '습격 프로그램'으로 울산이 또 한 번 들썩였다.
김신욱 김치곤 최보경 조인형 등 울산 선수들은 21일 북구 에너지고등학교 1, 2학년 150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습격 프로그램'은 사전 공지없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놀래키는 깜짝 이벤트다. 울산 달천고를 시작으로 남목고, 울산여자상업고를 방문한 바 있다.
올 시즌 네 번째로 습격한 에너지고는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한 전문계 학교다. 기숙사 생활 뿐만 아니라 핸드폰 사용 금지 등 엄격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벤트를 눈치채지 못하게 강당으로 소집한 뒤 습격 프로그램을 생활지도 시간으로 위장했다. 오후 8시, 선생님의 훈계가 갑자기 중단되고 스크린을 통해 구단에서 준비한 영상이 나오자 학생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그러나 이내 환호성을 지르며 '울산 현대'와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습격 프로그램을 반겼다.
첫 번째로 진행된 게임은 '리프팅 대결'이었다. 선수와 학생이 짝을 이뤄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차는 게임이었다. 이날 김신욱은 파트너 학생이 어렵게 보낸 공을 수차례 살려내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치곤을 웃겨라' 코너가 진행됐다. 평소 웃음이 없는 김치곤을 웃기는 코너였지만, 도전자가 실패했다. 대표로 나온 여학생이 '귀요미 송'으로 공격을 했지만, 쓸쓸하게 무대를 내려갔다.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 김신욱은 "시간이 짧아 많이 아쉽다.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에너지고 학생들을 위해 하트 세레모니를 날리겠다"는 공략도 걸었다. 최보경은 "오랜 만에 환호성을 들어본 것 같다. 이렇게 반겨줘서 너무 감사하고 경기장에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습격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교는 구단 사무국(052-209-713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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