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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들어 성남선수단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분위기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감지한다. 구단의 내핍과 흉흉한 소문에 동요하지 않았다. 프로는 실력이다. 어떤 상황이 오든 흔들림없이 프로로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면 언제 어디서든 살아남을 수 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고 있다. 지난 24일 강호 울산을 3대1로 꺾었다.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상위리그를 결정짓는 7위권 진입까지 딱 한계단이 남았다. 강원, 경남과의 잔여 2경기에서 스플릿의 운명이 결정된다. 안 감독은 "상위리그행을 100% 확신한다는 말은 오만이 아니라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라고 했다. 올시즌 김동섭, 박진포, 김태환, 김성준, 이종원 등 성남선수들은 이미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겨우내 지독한 훈련량은 한여름에서야 빛을 보고 있다. 저마다 개인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슈퍼을' 성남의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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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원톱' 김동섭은 강하다. 이미 지난 시즌 광주에서 강등의 시련을 경험했다. 생각해보면 스물넷의 축구인생에 시련도 참 많았다. 청운의 꿈을 품고 떠난 J-리그에서 2부리그 팀을 전전했고, 광저우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했다. 첫정을 붙였던 K-리그 소속팀은 강등됐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강인함은 시련 덕분이다. 김동섭은 폭염속 살인일정에 굴하지 않았다. 5경기 연속 포인트(4골1도움),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난적 울산전에서 감격의 결승골로 '10호골'을 신고했다. 광주에서 2시즌 연속 7골에 머물렀던 '원톱' 김동섭이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찍었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김동섭은 페드로(제주·15골) 김신욱(울산·14골) 이동국(전북·12골)에 이어 케빈(전북·10골)과 함께 K-리그에서 4번째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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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포는 성남의 오른쪽 풀백이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리스트에도 오르내렸던 강력한 수비자원이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활동량, 희생적인 플레이는 정평이 나 있다. 3년차에 캠틴 완장을 찼을 만큼 팀내 선수들과의 신뢰도 두텁다.'에너자이저' 박진포의 오버래핑은 탁월하다. 울산전에서도 수비수를 태클로 뚫어내며 문전의 김성준을 향해 끝까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김동섭과의 호흡도 뛰어나다. 올해 박진포의 도움 5개 가운데 3개는 김동섭을 향했다. 김동섭이 좋아하는 낙하지점과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윈-윈이었다. 2011년 32경기 3도움, 2012년 40경기 3도움을 기록한 박진포는 올시즌 21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했다. 역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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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서울에서 이적한 프로 4년차 김태환은 성남에서 21경기를 뛰었다. 첫시즌인 2010년 3도움, 2011-2012년 2시즌 연속 1골에 그쳤던 김태환은 올시즌 성남에서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초호화군단 서울에선 매년 20경기 이상 나서지 못했다. 성남에선 믿음과 기대속에 이미 21경기에 나섰다. 1989년생 '절친' 김동섭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섭의 10골 중 4골을 김태환이 도왔다. 팀 상황은 최악이지만, 이들의 눈빛 호흡은 최강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질풍처럼 내달리는 '준족' 김태환과 침착한 골게터 김동섭의 완벽한 궁합은 성남 공격의 시작이자 끝이다.
김성준은 성남의 살림꾼이다. 지난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성남에서 3골5도움,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선수다. 지난 5월 부상을 당한 후 3개월 가까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안 감독이 "팀이 어려울 때 늘 힘이 되는 선수였는데…"라며 부재를 아쉬워했었던 선수다. 그랬던 미드필더 김성준이 돌아왔다. 컴백 무대인 수원전 후반 37분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울산전에선 박진포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몸을 던지며 전광석화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장 중요한 시기, 2경기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대전에서 뛰었던 2009~2011년 3년간 4골을 기록했던 김성준은 올시즌 성남에서 '4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폭풍이적생' 이종원의 6경기 3골
'폭풍 이적생' 이종원은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승 안익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부산 시절 안 감독이 믿고 쓰던 왼발 미드필더다. 부산에서 11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성남 이적후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포항전(2대2 무) 동점골, 대전전(2대2무) 추가골, 수원전(2대2 무) 동점골 등 모두 팀을 패배에서 구한 알토란 같은 골이다. 2011년 부산에서 데뷔한 이종원의 개인 베스트는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던 지난해 기록한 37경기 2골3도움이다.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성남에서 6경기만에 넘어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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