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웨인 루니(맨유)의 영입 포기 의사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7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가 수 차례 러브콜을 보내며 영입을 시도하던 루니는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했다. 루니는 최전방 공격수 판 페르시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런 모습에 맨유 팬들이 환호했고, 그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맨유는 다시 한 번 매우 특별한 구단임을 보여줬다. 전 세계 어떤 구단도 팀을 떠나겠다는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지 않는다. 야유만 보낼 뿐이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경기 내내 루니를 응원하며 그들의 위대함을 증명했다"며 상대팀 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루니의 이적은 그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루니가 오늘 팬들에게 받은 응원 덕분에 팀에 잔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루니가 잔류를 결정한다는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하고 루니의 영입을 철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어진 첼시의 루니 영입은 시즌 첫 맞대결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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