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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투구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소사는 모두가 인정할 만한 명품 직구를 갖고 있다. 제구가 될 경우 알고도 치기 힘든 공이다. 하지만 그 직구를 더욱 빛나게 해줄 변화구가 없다. 싱커를 주로 던지는데 직구와 구속의 차이가 별로 없어 타자들의 직구 타이밍에 자주 걸린다. 유먼은 명품 변화구를 던진다. 바로 체인지업이다. 유먼의 체인지업은 지난해 한화 류현진(현 LA 다저스)의 그것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자들이 2년째 알면서도 당하고 있다. 그는 2년 연속 13승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는 다승왕 유력 후보다. 이 페이스라면 내년에도 유먼은 롯데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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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미 9개 구단은 2014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다. 팀 스카우트와 현지 정보원들을 통해 구단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그럼 어떤 외국인 선수가 국내에서 통할 가능성이 높을까. 김시진 롯데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성공은 마치 로또 같다"고 말한다. 수십년 야구를 한 전문가들의 눈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정확한 눈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게 또 선수를 보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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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구속을 우선할 건지 아니면 제구력을 먼저 볼 지를 정하게 된다. 요즘은 국내 타자들의 배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빠른 구속만 갖춘 투수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 로드리게스, KIA 앤서니가 중도 퇴출됐다.
국내야구는 2015년부터 KT 위즈가 1군에 참가하면서 10구단 체제가 된다. 외국인 선수의 수요는 자꾸 늘고 있다. 통할 것 같은 선수 풀은 정해져 있고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는 셈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한국 외국인 선수 시장의 버블이 너무 심하다. 과열 경쟁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구단이 선수 몸값을 너무 올려 놓았다. 그러면서 깜냥이 안 되는 선수들이 무턱대고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투수 쪽으로 편중되면서 구단들이 몇몇 선수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 과정에서 선수와 에이전트가 이쪽과 저쪽을 오가면서 몸값을 끌어올리는 웃긴 상황도 벌어졌다. 그렇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외국인 선수들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끌려가고 있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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