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를 챙기는 것은 역시 '스승' 뿐이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62)이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을 위한 특별 훈련을 준비 중이다.
김 감독은 27일 김신욱과 면담을 가졌다. 홍명보호 2기에 이어 3기에도 김신욱의 이름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8일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 내 부동의 스트라이커의 심리적인 면을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
김 감독은 28일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욱이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본선가는 놈이 장땡 아니냐. 지금 뛰고 정작 본선에서 못뛰면 무슨 소용이냐'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욱은 특징있는 선수다.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향후 홍명보 감독이 생각하는 선수로 나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김신욱의 특별 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동계훈련 때 신욱이의 점프력과 유연성 훈련을 더 못시킨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체력 뿐만 아니라 밸런스를 갖춘 점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별 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다. 어떤 상황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징있는 선수를 보유하면 효과를 볼 것이다. 2014년 훨씬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애제자'를 챙겼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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