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인천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선언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은 승점 41로 남은 1경기에 관계없이 그룹A행을 확정했다. 올 시즌 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한 그룹A 진출팀이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지난해 골득실에서 밀리며 그룹A에 진출하지 못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 1년 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인천은 8위를 달리다가 스플릿되는날 비기면서 9위로 떨어졌다. 그룹 B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게 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부족한 나를 잘 따라와주었기 때문에 좋은 날을 맞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1차 목표인 그룹A진출을 일군 만큼 새로운 목표를 바로 내세웠다. ACL 출전이었다. 3위까지 ACL에 나설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제 시민구단도 ACL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ACL에 나서기 위해서는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야 하는 등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날 경기 첫 골을 넣은 이석현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가 떨어졌다. 프로 적응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2골을 이끌어낸 이천수에 대해서는 "내가 봐도 죽기살기로 뛰더라"라면서 "이천수를 비롯해 김남일 설기현 등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 때다.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이 바로 인천의 힘이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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