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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1회에 고전하는 이유로 '적응'을 키워드로 꼽았다. 허니컷 코치는 "투수들에게 1회는 자신의 투구리듬을 찾거나 경기 자체에 대한 구상을 하는 시간"이라며 "1회에는 경기에 집중해야 할 뿐 아니라 마운드의 느낌부터 경기장 분위기까지 적응할 요소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많은 투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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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정경기는 다르다는게 허니컷 코치의 설명이다. 그는 "원정 등판 때는 홈구장과 다른 느낌의 분위기와 마운드에 적응해야 한다. 분명 그 점이 루키인 류현진을 힘들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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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컷 코치는 지난 1983년이 투수로서 전성기였다. 16승11패에 평균자책점 3.03, 피안타율 2할4푼9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허니컷은 1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올해 류현진의 1회 기록과 비슷하다. 허니컷은 그해 1회 피안타율이 3할6리에 달했다. 류현진의 1회 피안타율은 2할9푼5리다. 하지만 평균자책점과 피홈런은 각각 2.18과 1개로 당시 허니컷이 지금의 류현진보다 훨씬 좋았다. 류현진의 1회 평균자책점은 4.32이고 피홈런은 6개다. 류현진으로서는 장타 허용이 많아 평균자책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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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회 피홈런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굳이 찾자면 류현진은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라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는데 가끔씩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실패한 1회보다 성공한 1회가 비교할 수 없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류현진은 알아서 잘 하는 선수라 특별한 조언은 하지 않는다"면서 "1회만 잘 막으면 다음 이닝부터는 잘 풀릴거라고 상기시키곤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보완점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꼽았었다. 시즌 종료를 한 달 정도를 앞둔 현재, 허니컷 코치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슬라이더는 확실히 좋아졌다"면서도 "다만 커브의 경우 아직은 기복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일자로 떨어지는 커브는 공을 놓는 포인트가 매우 중요한데, 류현진의 경우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커브 자체의 위력에 대해서는 "그래도 류현진의 커브가 잘 듣는 날엔 상대타자들이 류현진 공략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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