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영국(HCUK)이 진출 1년 만에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 영국은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 www. hyundaicapital.com)이 해외에 설립한 첫 번째 할부금융사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지분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캐피탈이 50%,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Santander Consumer UK)이 나머지 5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영국의 자산 1조원 돌파는 한국기업이나 교포가 아닌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해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캐피탈 영국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현지 자동차시장의 주요 메이커로 성장한 현대·기아차의 영업채널과 합작파트너인 산탄데르의 자금조달능력, 그리고 현대캐피탈의 상품기획력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선 순환 구조가 원동력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진출하며 형성된 선 순환 구조로 현지 현대·기아차 판매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캐피탈을 통해 저금리할부 및 잔가보장할부 같은 특화상품이 출시되면서 현대캐피탈을 이용하는 현대·기아차 고객들은 금융비용뿐 아니라, 중고차 가치에 대한 부담도 함께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잔가보장할부는 차량의 잔가를 보장해줌으로써 월부담액을 최소화한 리스 성격의 유예할부상품으로 일반 할부대비 월 할부금이 30% 가량 저렴한 상품이다. 할부금융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통상 60개월 할부상품이 주로 판매되었으나, 잔가보장할부는 36개월 할부로 제공되어 차량 재 구매 주기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잔가보장할부 이용 고객들이 상품특성 상 주기적으로 신차로 바꿔 탈 수 있는 실익에 반응하면서 재 구매율도 올라갔다. 이로 인해 자동차 메이커와 딜러, 그리고 할부금융사의 실적이 동반 상승하는 윈-윈-윈 구조가 만들어지게 됐다.
실제 지난 상반기 유럽시장 전체 차 판매량이 7% 감소할 정도로 경쟁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한국 금융회사가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서 1년 만에 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영국에서의 성공사례를 유럽 내 타 지역에도 접목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고객 로열티 강화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도 7월 말 기준 자산이 20조원을 돌파하여, 현대캐피탈의 해외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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