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의 188번째 '장미전쟁'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루니가 리버풀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 도중 머리 부상을 했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훈련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니의 출전 여부는 팀 주치의의 소견에 달려있다.
루니는 올시즌 새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충돌했다. 과거 악연과 첼시 이적건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첼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 루니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루니도 이적을 원했다. 부상을 핑계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인들에게 첼시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루니를 잡았다. 아니, 잡을 수밖에 없었다. 대형 스트라이커들의 대이동이 이뤄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를 낚지 못했기 때문이다. 루니는 로빈 판 페르시와 대니 웰백과 함께 여전히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핵심 자원이었다.
기나긴 이적 싸움으로 루니도 지치고 말았다. 루니는 시즌 개막 이후 모예스 감독의 주문을 잘 소화했다. 지난 27일 첼시전에선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록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을 많이 연출했다. 특히 판 페르시와 웰백 등과의 공존 해법을 제시했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 사령탑 시절 리버풀에 한이 서려있다. 리버풀만 만나면 작아졌다. 2002년부터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뒤 리버풀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은 자신의 한을 풀어줄 선수로 루니를 꼽았다. 루니의 리버풀전 선발 출전을 시사하며 동기를 부여했다. 모예스 감독은 "루니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루니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루니가 결장할 경우 공백은 베테랑 라이언 긱스가 메울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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