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프로구단 여성 수석 트레이너 어은실 박사가 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KATA) 제5대 회장에 취임했다.
KATA는 8월3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제5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어 신임회장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LG스포츠단 총괄 수석 트레이너를 역임한 '파워우먼'이다. 연세대 간호학과, 연세대, 고려대 체육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미국 웨스트체스터대에서 스포츠의학 인턴과정을 수료했고, 1997년 국내 최초로 미국선수 트레이너 국가자격증 (ATC, Athletic Trainer Certified)를 취득했다. 김병현, 김태술, 김연아, 손연재 등 종목 불문, 대한민국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그녀의 손을 거쳤다. 1990년대 스포츠와 의학을 두루 섭렵한 '여성' 재활전문가는 그녀가 유일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의무이사이기도 한 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께 가야 더 스마트하다(It's smarter to travel in groups)"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1995년 설립된 이래, 1000여명의 선수트레이너를 양성하고, 3만여 명의 전문 분야별 트레이너를 배출한 비영리법인이자 전문기관으로서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렷한 비전도 제시했다. 어 회장은 "선수보호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트레이너의 기술적 발전과 제도적 뒷받침은 아직도 뒤처져 있다.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키고 재활훈련을 담당하는 전문 선수의료트레이너를 양성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이러한 지식을 토대로 일반인, 노인 건강증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선수 출신 트레이너 양성의 꿈도 피력했다. "운동의 메커니즘을 아는 해당종목 선수 출신이 최고의 트레이너가 될 수 있다"는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 "은퇴선수를 위한 트레이닝 코치 교육을 통해 각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근 스포츠계 최대 화두인 은퇴선수 일자리 및 지원 문제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유승희 4대 회장(경희대 체육대 교수) 이임식을 겸해 이뤄졌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민섭 초대 문화체육부 장관, 김정주 경희대 체육대학 명예교수 겸 대한야구협회 이사, 박갑철 연세체육회장, 최창식 전 대한씨름협회장, 손주온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체크업 대외협력실장 겸 서울시 간호사회 부회장, 주혜란 사단법인 남사당 이사장, 이세용 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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