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카가와 신지의 리버풀전 결장에 대해 언급했다.
모예스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0대1 패)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카가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모예스 감독은 카가와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키고 그 대신 나니를 넣었다. 나니는 63분 애슐리 영과 교체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모예스 감독은 "나니와 카가와가 컨디션이 비슷한 수준에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어느 시점에선 나니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전술적 판단에 의해 카가와를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카가와는 시즌 직전 위건과의 커뮤니티 실드(2대0 승)에서 7분을 뛴 뒤 시즌 개막과 더불어 전력에서 제외됐다. 1라운드 스완지시티전(4대1 승)과 2라운드 첼시전(0대0)에서 벤치만 달궜다.
앞서 모예스 감독은 "카가와가 6월 컨페더레이션 참가 때문에 프리시즌 합류가 늦어져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버풀전에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자 일본 언론들은 모예스 감독의 인터뷰를 비중있게 소개하면서 "새 감독의 구상에 카가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마침 카가와가 이날 맨체스터 공항에서 파리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 때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이 사진은 그가 6일 과테말라전을 위한 대표팀 합류를 위해 파리를 거쳐 일본으로 가는 도중에 촬영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구단 홈페이지는 "다행히 모예스 감독이 '카가와의 컨디션이 경기를 수행할 만큼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확인했다"면서 그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카가와가 개막 3주가 지나도록 컨디션 회복이 안 돼 경기에 빠졌다고 믿기엔 석연치 않는 구석이 많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카가와가 맨유 입단 후 부상이나 선수 교체상의 전술적 이유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가와가 (과테말라전을 위해) 왕복 2만km를 이동한 뒤 다시 모예스 감독을 설득하기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은 계속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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