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리그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제주 유나이티드. 아쉬움이 깃든 그라운드를 달래준 댄스스포츠의 향연이 없었다면 팬들의 탄식은 더욱 깊어졌을지도 모른다.
제주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39점을 확보했지만 같은 날 포항을 2대1로 격파한 부산(승점 40)에게 상위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7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의 모습을 보여준 제주 선수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빛난 승자들이었다. 그리고 한효심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원장 한효심)이 화려한 춤사위와 함께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의 성공으로 분위기를 띄워준 덕에 팬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은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공연을 펼쳤다. 축구 경기장에 댄스스포츠,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았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직접 댄스스포츠를 접한 관중들은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의 열정적인 공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잔디 보호를 위해 특별 제작된 댄스 슈즈를 착용하는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의 열의에 팬들은 더욱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비록 제주의 상위리그행은 좌절됐지만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이 보여준 열정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댄스스포츠 스쿨 선수단 한효심 단장은 "비록 제주의 상위리그행은 좌절됐지만 댄스스포츠 공연을 통해 제주팬들이 아쉬움을 잊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닿는다면 또 다시 제주팬들을 위해 멋진 공연을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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