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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왔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날이었다. 결전을 앞두고 박용호는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절실함을 얘기했다. "그룹A와 그룹B의 차이점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봐라. 상대에게 전술, 기술, 체력적으로 지더라도 정신력과 간절함은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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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골은 박용호의 13년 프로선수 인생에서 최고의 골로 기억된다. 박용호는 "그 동안 경기 종료 직전 1~2골씩 넣은 적은 있었다. 그러나 천당과 지옥을 결정하는 비중이 컸던 경기에서 넣은 골은 처음이다. 반전에 반전이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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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는 올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이정호-이경렬로 구성된 중앙 수비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박용호는 4월과 5월 각각 1경기씩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민이었다. 출전에 대한 부분보다 주장으로서의 위신 추락이 걱정됐다. 박용호는 "내가 경기를 나갔을 때와 못 나갔을 때 분명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맡은 바 임무는 다 해야지 않나.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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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표를 이뤘다. 이젠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린다. FA컵 우승이다. 박용호는 "FA컵 우승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FA컵 우승 세리머니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경기 출전해서 팀에 도움주고 싶다"고 했다. 박용호의 도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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