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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의 토종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가 올해부터 모터스포츠 선진국인 일본, 그리고 경제발전에 따라 모터스포츠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터스포츠 한류'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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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슈퍼레이스가 일본 큐슈에 있는 오토폴리스에서 1번 치러진 적은 있지만, 이는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경기는 스즈카서킷이 지난 주말 개최한 '아시아 2&4 레이스'의 정식대회로 펼쳐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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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는 이미 지난 6월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중국 레이싱대회인 CTCC와 연계해 2전을 치른 바 있다. 올 시즌 개최하는 7차례의 라운드 가운데 2번을 해외에서 치르는 것이다.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번의 라운드를 더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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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은 슈퍼GT와 슈퍼 포뮬러, 슈퍼 다이큐 등 자국의 모터스포츠 대회를 올해와 내년 한국에서 개최했거나 치를 예정이고, 중국 역시 CTCC와 연계한 국제대회 유치를 적극 도모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레 3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미 이날 경기에선 1만2000여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EXR팀106의 감독이자 레이서인 한류스타 류시원을 보기 위해서만 2000여명의 일본팬들이 몰려들 정도였다. 류시원은 "'모터스포츠의 한류'라고까지는 아직 힘들지만, 어쨌든 슈퍼레이스를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알릴 수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선 슈퍼6000클래스에서 황진우(CJ레이싱)가, 그리고 GT클래스에서 가수 레이서 김진표(쉐보레)가 각각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황진우는 올 시즌 3번째 우승으로 통합 순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김진표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드라이버들의 한일전도 흥미로웠다. 전날 열린 예선에선 일본 슈퍼GT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드라이버 가토 히로키(인제스피디움)가 1위에 올랐지만, 이날 결선에서 레이스 후반 머신 트러블로 제대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며 3위에 그쳤다. 하지만 6200㏄, 450마력에 이르는 스톡카를 큰 무리없이 몰며, 일본 드라이버의 수준높은 실력을 뽐냈다.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세례를 받았던 류시원은 예선 4위에도 불구, 결선에서 놀라운 뒷심으로 1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결승선까지 3바퀴를 남긴 9번째 랩에서 머신 작동 이상으로 안전지대로 밀리며 아쉽게 포디엄 달성에 실패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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