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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예술계 공연기획 제작자로 성가를 올리고 있는 (주)모비ENT 권선복 대표(47). 그는 올상반기 가왕(歌王) 조용필의 45년주년 기념공연을 의정부에서 대박히트를 낸 뒤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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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 무엇일까. 그의 답변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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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는 특이하게도 강남 한복판이 아닌 의정부에 둥지를 틀었다. 왜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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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지만, 이번 조용필 의정부 공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서울과 겹치는 다소의 핸디캡(위험 부담)을 그는 전화위복으로 삼았다. 그리고 의정부 같은 중·소 도시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중앙무대 부럽지 않게 대성공을 거뒀다.
흔히 공연기획자들은 '돈'을 지상 목표를 삼는다.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초점은 흥행 여부에 걸려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고향에 성숙한 대중문화 보급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지금껏 나훈아 공연을 필두로 패티 김, 김장훈, 인순이, 김범수, 송대관, 태진아 등 한국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을 잇달아 기획했다. 물론 다 흥행한 것은 아니다. 경기 북부 지역 어르신들의 요청에 따라 의정부에 올린 코미디언 송해의 빅쇼는 크게 손해를 봤다.
"송해 선생님 공연은 실패했지만 돈 보다 소중한 보람을 얻었습니다. 공연이란게 손해도 보고 흥행도 하는 거지요. 실패를 해봐야 성공도 하잖아요. 덕분에 조용필 공연으로 더 많은 보상을 받았습니다."
공연기획자로서 권선복 대표의 최대 강점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인맥이다. 그가 한번 맺은 대중연예계 사람과의 인연은 동앗줄 처럼 굳건하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대형 공연기획을 할 수 있는 저력인 셈이다.
한때 수억원의 빚을 떠안고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평소 다져놓은 주변 인맥의 도움으로 재기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의 이런 인맥은 "손해 볼지언정 절대로 신뢰는 잃지 않는다"는 소신과 처세가 만들어준 것이다.
그가 준비하고 있을 향후 행보도 궁금하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과거에 비하면 공연문화가 많이 활성화 됐다고 봅니다. 이 일을 해온 저로서는 나름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는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뭔가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공연계의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머지 않아 구체화되면 공개적으로 발표하려고 합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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