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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과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의 운명은 IOC 총회 이틀째인 9일(한국시각)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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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개혁에 가까운 자정 노력 덕분이다. 레슬링은 퇴출 소식을 접한 이후 약 3개월간 전세계적으로 퇴출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또 무능과 부패로 비판에 직면했던 라파엘 마르티네티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이 사퇴했고, 여성부회장 자리를 신설하는 등 개혁을 위해 몸부림을 쳤다. 세트제를 폐지하고 3분 2회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고 패시브 제도도 수정해 공격적인 경기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등 살길도 모색했다. 대한레슬링협회도 국제적인 움직임에 동조했다. 지난 2월 강원도 양구에서 개최된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부터 서명운명을 전개했고, 지난 3월에 레슬링 국가대표들이 참가해 두 차례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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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슬링의 상대 종목은 강점보다 약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했던 야구·소프트볼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비협조로 올림픽 재진입이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올림픽 기간 동안 정규 시즌을 중단할 수 없다는 원칙을 수 차례 천명했다. 또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도 아니다. 한 번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스쿼시는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가 이미 세 종목이나 있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도 "IOC 총회 현장에 있는 레슬링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하고 있다"며 재진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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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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