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데얀을 비롯해 하대성 고명진 윤일록이 없었다. 부산은 박종우가 자리를 비웠다. A매치에 차출됐다. 공백이 느껴졌다.
부산과 서울이 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90분간 사투를 벌였지만 두 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39분 임상협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된 것이 아쉬웠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아디의 헤딩이 골대를 맞아 땅을 쳤다.
서울은 승점 47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부산은 승점 41점으로 7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을 골득실차로 따돌렸다.
질긴 인연이자 악연인 윤성효 부산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아쉬움이 진했다. 중·고·대학(동래중→동래고→연세대) 선후배 사이다. 51세인 윤 감독이 42세의 최 감독보다 9년 위다. 윤 감독은 '후배 킬러'로 통한다. 지난해까지 수원을 지휘한 그는 5승1무로 최 감독을 지배했다. 올해 3월 17일 부산 홈(1대0 승)에서도 징크스는 이어졌다. 6월 23일 길이 틀어졌다. 최 감독이 안방에서 마침내 윤 감독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1대0으로 웃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난달 7일 FA컵 16강전에서 윤 감독이 2대1로 다시 승리했다.
서울은 지난해 9월 16일 스플릿 첫 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 부산 원정 징크스를 무너뜨렸다. 2006년 10월 29일 이후 9경기 연속 무승(6무3패)을 뚫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첫 단추가 도화선이 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년 만에 다시 스플릿 시작을 함께했다.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8승3무)을 이어갔지만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부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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