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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까지만해도 포항은 전북에 비해 나을게 하나도 없는 선두 팀이었다. 한 때 독주체제를 갖췄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해 2위 울산에 승점 1점차로 추격당했다. 포항의 '패싱 축구'의 중심인 이명주가 A대표팀에 차출됐고, 공격을 책임지는 황진성은 수술대에 올랐다.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신영준 김대호 등 주전급 선수들도 부상으로 잠시 휴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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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때문에 포항의 3연패를 예상하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경기전 황선홍 포항 감독을 만난 취재진도 '위기'에 대해 질문을 했다. 여러차례 이런 얘기를 들었다는 듯 황 감독의 답변에서는 담담함마져 느껴졌다. "시즌 전부터 외국인선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간신히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전반기를 끝내고 이제 팀이 망가지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들었다. 스플릿이 시작된 이후 지금도 그런 예상을 듣고 있다." 3월 17일 처음으로 리그 선두에 오른 포항은, 7월 울산에 잠시 선두자리를 뺏긴 것을 제외하고 줄곧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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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시선과 '위기론'이 포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황 감독은 승리를 확정지은 뒤 마음에 담아왔던 얘기를 꺼냈다. "위기라는 얘기가 나 자신에게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전북전에 임했고, 냉정하게 경기를 했다. 그리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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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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