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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 출신인 리키 램버트(사우스햄턴)는 9일(이하 한국시각)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잉글랜드대표팀에 발탁됐다.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램버트는 이날 겹겹사를 맞았다. 생애 첫 잉글랜드 대표에 발탁된데 이어 셋째 딸(벨라)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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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까지 15년이나 기다렸다. 리버풀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램버트는 1998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블랙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프로 데뷔 기회는 이듬해 찾아왔다. 램버트는 1999년 8월 7일 렉섬FC전에 후반 23분 교체투입돼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시즌 내내 벤치만 달굴 뿐이었다. 1999~2000시즌 교체로 3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2000년 겨울은 램버트에게 혹독했다. 1+1 계약을 맺었던 램버트는 방출되고 말았다. 4개월 동안 자유계약 신분으로 지냈다. 이 기간 램퍼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식료품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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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위기는 2004년 찾아왔다. 하부 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지만, 리그2(4부 리그) 소속인 로치데일 밖에 자신을 원하지 않았다. 램버트는 와신상담의 계기로 삼았다. 욕심을 버리자 2005~2006시즌 50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2006~2007시즌 리그2 소속이던 브리스톨 로버스로 이적한 램버트는 이때부터 '승격의 신'으로 활약했다. 2007~2008시즌 로버스를 리그1으로 올려놓았다. 특히 2009년부터 사우스햄턴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리그1 소속이던 사우스햄턴을 2011~2012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키는데 견인했다. EPL 승격 전까지 터뜨린 골만 3년간 88골이다. 무엇보다 EPL에서도 램버트의 파괴력은 통했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15골을 성공시켰다. 올시즌에는 5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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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트는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을 확인시켜줬다.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7일 몰도바전에서도 골을 신고했다. 특히 몰도바전에선 부상으로 결장한 루니와 다니엘 스터리지(리버풀)를 대신해 선발 출전해 확실한 해결 능력을 과시했다. 게다가 대니 웰백(맨유)의 멀티골을 모두 도우며 1골-2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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