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명의 소국 카보베르데가 허술한 경기 운영으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접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3일(한국시각) '카보베르데가 아프리카 조별리그 최종전 튀니지전에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으로 드러나 카보베르데의 몰수패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보베르데는 지난 8윌 튀지니와의 B조 최종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승리로 카보베르데는 승점12(4승2패)로 튀지니(승점 11)를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조 1위만 진출하는 최종예선에도 합류해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그러나 몰수패의 결정으로 모든 희망이 5일만에 물거품이 됐고 튀니지에게 최종예선 진출권을 내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 들었다. FIFA의 조사 결과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3차전 적도 기니전에서 퇴장당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수비수 페르난도 바렐라를 튀니지전에 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보베르데는 지난 3월 적도기니에 3대4로 패했지만 적도기니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켜 몰수승을 거뒀다. 이에 카보베르데 축구협회 관계자는 "적도기니전이 몰수패로 처리돼 바렐라의 징계도 없어졌어야 했다"며 억울함을 표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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