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골키퍼는 온 몸이 멍 투성이다.
신체 모든 부위를 이용해 상대 슛을 막아내야 하는 골키퍼의 숙명이다. 하지만 불과 7m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슛을 막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찰나의 순간인 만큼 안면으로 슛을 막아내는 일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가장 힘들고 부상이 많은 포지션이다. 하지만 상대 슛을 막아내고 곧바로 속공을 연결하는 공격 첨병의 역할도 맡아야 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3년 만에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패권을 되찾은 삼척시청의 수훈갑은 골키퍼 박미라(26)다. 삼척시청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가진 인천시체육회와의 2013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7대21, 6골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척시청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적 2승1패가 되어 2010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박미라는 정규리그 1위 인천시체육회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온아 류은희 문필희 등 국가대표 슈터들이 버티고 있는 인천시체육회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박미라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라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뿐만 아니라 44%의 방어율로 시즌 최우수골키퍼상과 베스트7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박미라는 "목표를 다 이뤄 기쁘다. 무엇보다 팀 동료들의 신뢰만큼 활약을 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이) 3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며 "내가 잘 막아내야 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경기가 끝나니 얼떨떨해서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임영철 여자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 소집하는 대표팀 명단에 박미라를 포함시켰다. 올 시즌 활약으로 그동안 송미영(인천시체육회) 주 희(대구시청)가 번갈아 지키고 있는 여자 대표팀 골문 경쟁체제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박미라는 "명절(추석) 때 쉬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웃으며 "평가전을 통해 세계여자선수권에 나설 16명의 선수 명단을 추리게 된다.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남자부 두산, 여자부 삼척시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여자부 장소희(SK)는 여자부 최다득점상(184골)과 정규리그 MVP, 베스트7에 포함되면서 박미라와 함께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에선 엄효원(상무)이 141골로 최다득점상을 차지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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