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오재영이 의미있는 개인 기록을 달성했다.
오재영은 16일 창원 NC전에 선발로 등판, 역투를 선보였다. 오재영은 6⅓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앞서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요건을 갖췄다.
선발투수들이 흔히 달성할 수 있는 평범한 기록이지만, 오재영에게는 꽤나 의미가 깊은 투구였다. 오재영은 지난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후, 무려 270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6⅓이닝 투구도 당시 경기 이후 최다이닝 투구다. 오재영은 2006년 이후 주로 중간 계투로 뛰다 올시즌 후반기 선발로 갑작스럽게 보직이 변경됐다. 지난달 22일 NC전 선발등판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팀에 값진 2승을 안겼다. 선발 전환 후 소화한 최다이닝은 5이닝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중간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뀌었으니 갑작스럽게 무리할 수 없었고, 투구수는 70개 전후로 제한됐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의 경기 전 선발 투구에 대해 "등판이 이어지며 경기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현재는 100개 내외의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재영이 선발로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으면 치열했던 순위 싸움에서 큰 위기를 겪을 뻔 했다"고 밝혔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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