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맨시티의 골키퍼 조 하트가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서포터스 '단속'에 나섰다.
조 하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이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맨체스터 더비에서 사고가 있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그런 사고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세계의 모든 눈이 이번 더비에 쏠리고 있다. 나는 우리 서포터스가 클럽을 자랑스럽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를 연고로한 맨유와 맨시티는 23일 자정 올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장소는 지난해 '사건'이 발생했던 맨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이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맨체스터 더비는 전쟁이었다. 2-2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맨유의 판 페르시가 프리킥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판 페르시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세리머니 도중 맨유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맨시티의 팬들이 던진 동전에 눈을 맞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퍼디낸드는 팬이 던진 동전에 왼쪽 눈 위쪽을 맞아 피를 흘렸다. 이후 터치라인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성난 맨시티 팬이 퍼디낸드를 향해 돌진했고, 하트가 이성을 잃은 팬을 막아서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결국 전쟁같은 더비 와중에 축구팬 13명이 연행됐고, 이 중 9명이 기소됐다. 그라운드 난입, 공중질서 위반, 인종차별 가중 공중질서 위반, 축구규정 위반, 음주 등 다양한 이유다.
9개월 뒤, 다시 전쟁의 문이 열린다. 당시 기억이 떠 오른 하트가 먼저 맨시티 팬 단속에 나섰다. 하트는 "맨시티의 서포터스는 세계 최고의 팬이다. 우리는 서포터스의 열정을 보고 싶다. 단 옳은 방법을 통해서다"라면서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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