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스 벤트너는 아스널의 신(新) 병기였다. 2005년 아스널 유니폼을 처음 입은 뒤 2006년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던 버밍엄시티에서 임대를 마치고 2007~2008시즌부터 당당하게 아스널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한 때 주급을 5만2000파운드(약 8900만원)까지 받았던 덴마크 특급 공격수였다.
하지만 벤트너는 2011년부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청사진에서 지워졌다. 그래도 벵거 감독은 애제자를 챙겼다. '계륵'이 되기 전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벤트너는 2011~2012시즌 선덜랜드에 이어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다.
그리고 다시 친정인 아스널로 돌아왔다. 2년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벵거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벤트너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리그컵 경기에 나설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사실 벤트너의 경기력은 반신반의였다. 아스널의 프리시즌을 대부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2군에서 혹독한 체력 훈련을 견뎌냈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벵거 감독도 "벤트너의 몸 상태가 만들어진다면, 나는 벤트너를 기용할 것"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벤트너는 좋은 스트라이커다. 웨스트브롬위치를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확실히 1군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벤트너에겐 환상적인 기회다. 그는 팀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잔류한 이상 1군 스쿼드 자원으로 그를 대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벵거 감독은 "그는 약간 길을 벗어났을 뿐 나쁜 선수는 아니다"고 감싸안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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