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올해 남방장성배에서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다.
21일 오후 1시반(현지 시각)부터 중국 후난성 펑황현에 위치한 남방장성에서 벌어진 한중 정상간의 대결에서 천 9단은 큰 스케일을 펼친 박정환 9단의 포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298수만에 백14집반승을 거뒀다. 박9단은 초읽기 없이 각자 50분 타임아웃제라는 제한시간을 의식한 듯 승부 호흡을 다소 빠르게 가져갔으나 천9단의 유효타에 실리부족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번 대국은 현재 양국 랭킹 1위 기사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전까지의 전적은 천9단이 7승 5패로 우위이나 가장 최근인 지난 7월의 중국갑조리그 10라운드에서는 박9단이 불계승하는 등 라이벌 관계를 뚜렷이 하고 있다. 다만 이 대회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친선-우호의 이벤트인 점을 감안, 정식 전적에는 산입하지 않는다. 박9단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의 역대전적은 한국이 3승 1무 2패로 앞서 있다.(※ 역대 전적 참조)
이 대회는 2003년부터 시작하여 격년제로 열려왔으며 그동안 '남방장성배'로도 알려졌으나 올해의 경우 대회의 공식명칭이 '2013 봉황고성 제6회 세계바둑 정상대결'로 정해졌다.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8만 위안(약 5000만원). 중국기원·중국위기협회·봉황고성여행유한공사 공동주최.
이 대결은 박9단과 천9단이 남방장성의 누각에서 바둑을 두고, 누각의 아래에서는 361명의 흑백 무술복장을 한 무동(武童)들이 중국 전통무술을 선보인 뒤 기수가 가리키는 지점에 착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동들이 착석하는 바둑판은 청홍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길이 31.7m, 면적 1005평방미터, 무게 159톤의 세계 최대 대형바둑판이다.
특히 이날은 제4회와 5회 대국자의 대국 동상 제막식도 곁들여져 화제가 되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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