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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완패의 표면적인 이유는 로빈 판 페르시의 결장이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리버풀과의 캐피탈원컵을 앞두고 에이스 판 페르시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았다. 대니 웰벡과 루니가 최전방에 섰지만, 파괴력면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모예스 감독도 경기 후 "판 페르시의 결장이 아쉬웠다"고 털어놨을 정도. 맨유 공격이 맨시티 수비진에 부담을 주지 못하니 맨시티는 라인을 올려 공격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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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더 큰 문제는 승부근성이 눈에 띄게 약해진 모습이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 5분만에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헤어 드라이어'는 퍼거슨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전반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선수들을 혼내는 그만의 방법이었다. 전반을 0-2로 마친 맨유 선수들은 상대를 추격하기 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언제나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강인한 승부근성이 사라졌다. 맨시티전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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