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제 지간인 롯데 투수 김사율과 포수 김사훈이 처음으로 선발 호흡을 맞췄다.
롯데는 25일 광주 KIA전 선발 배터리로 김사율-김사훈 콤비를 내세웠다. 김사율은 로테이션상 선발이 예정된 것이었으나 김사훈의 선발 포수 기용은 다소 의외다. 이는 롯데의 주전 포수인 강민호와 제1 백업포수 용덕한이 모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강민호는 엉덩이 근육통으로 전날 1군에서 제외됐고, 용덕한은 지난 22일 목동 넥센전에서 다친 오른쪽 팔꿈치에서 미세 출혈이 발견돼 이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결국 남은 1군 엔트리 중에서 경험이 가장 많은 김사훈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김사훈은 전날 경기에서도 선발 포수로 출전해 옥스프링과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김사율-김사훈 사촌형제끼리의 배터리 호흡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김사율이 마무리를 맡았을 때 김사훈이 교체 포수로 나와 공을 받은 적이 4차례 있다. 가장 최근은 6월 10일 부산 KIA전에서였다. 이들은 4경기 중에서 3경기에서 세이브를 합작했다.
그러나 이들 사촌형제가 선발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다. 지난 1986년 7월 25일 잠실 OB-청보전에서 친형제인 투수 김상기-포수 김동기가 선발로 나서 프로야구 사상 첫 '형제 선발 배터리'를 이룬 적이 있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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