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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등판한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를 앞둔 다저스타디움에서 매팅리 감독을 만났다. 구단의 시즌 종료 행사를 앞두고 짧은 시간을 낸 매팅리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소감과 지구우승 당시의 순간, 그리고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기대치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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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부진했던 다저스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다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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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초반 부진할 때 언론에서 공격적인 기사들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감독이 선수들을 보호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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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땀흘리며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가.(매팅리 감독은 일주일에 3~4번은 1루에서 내야수들의 송구를 받아주고, 가끔 배팅볼을 던져주기도 한다. 그래서 경기전 인터뷰하는 매팅리 감독의 오른손엔 글러브가 끼워져 있다)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부터 배운다.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감독 중에는 조 토레 감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토레 감독은 한 시즌의 길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이해시킨 분이다. 한 두 경기 결과에 집착하는게 아니라 일주일 동안의 경기 결과들을 하나로 보는 것이다. 기자들도 다저스가 치른 최근의 5~6경기를 가지고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 예를 들어 7경기를 놓고 6승1패면 잘 한것, 1승6패면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매팅리 감독은 과거 인터뷰서 조 토레, 요기 베라, 빌리 마틴, 토미 라소다 감독 등을 꼽았었다)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첫 (지구)우승을 이뤘다. 우승의 순간 어떤 생각들이 났었나.
올해 팀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처음엔 초반의 부진이 떠오른 뒤, 시즌 중반 이후의 역사적인 진격(historic run), 그리고 우리가 극복했던 크고 작은 순간들이 기억났다. 마지막으로 떠오른건 열심히 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였다. 기쁨을 나눌 기회가 왔다는 점이 기뻤다.
-며칠 전 디트로이트 짐 릴랜드 감독이 지구우승 확정후 눈물 흘리는 장면을 봤는가. 당신의 우승 인터뷰도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웃으며)그렇다. 정말 감정에 북받치는(really emotional) 순간이었다. 우리는 가족과도 같았다. 가족들이 합심해서 시즌을 보냈고, 중요한 것을 함께 이루었다.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의 노력이 이뤄져 감정이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선수로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과 감독으로서 나간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선수 때는 중요할 때 한 방(big hit)을 치는 상상을 했었지만, 이번처럼 감독으로 나가는 경우에는 경기를 어떻게 조율하고(set the tone), 팀을 어떻게 이끌지를 생각하는게 다른 것 같다
-류현진 관련 질문이다. 올스타브레이크 때 류현진의 보완점은 브레이킹볼이라고 했었는데.
류현진은 열심히 노력했고 브레이킹볼도 많이 좋아졌다.
-포스트시즌서 류현진에게 어느 정도를 기대하는가.
분명히 잘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 현진이는 큰 경기에 강하고, 장소와 상대에 상관없이 강력한 구위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여전히 건재한 체인지업과 직구의 제구력, 그리고 향상된 브레이킹볼까지 어느 팀을 상대로든 잘 던질 것이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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