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체조 국가대표 김희훈(22·한체대)이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국제체조연맹(FIG) 코드북에 공식 등재했다.
김희훈은 1일(한국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년 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에서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기술을 선보였다. 러시아 여자체조선수 유리첸코의 이름을 딴 유리첸코(바닥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3바퀴 구사하는 고난도 '신기술'이다. 일본 에이스 시라이 겐조 역시 이번대회에서 같은 기술을 동시에 선보였다. FIG 기술위원회는 김희훈과 시라이가 공개한 신기술에 두 선수의 이름을 병기해 '시라이-김희훈(Shirai-HeeHoonKim)'이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난도점수 6.0점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김희훈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여1, 여2)과 한체대 1년 후배 양학선('양학선')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코드북에 등재한 국내 세번째 선수가 됐다. 김희훈은 이날 예선에서 신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평소 실수없이 뛰어왔던 '여2'에서의 실수가 뼈아팠다.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13위에 올랐다. 8명이 진출하는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공식등재하며 자신감을 소득으로 얻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종목에서 후배 양학선과 나란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메달 획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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