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자타공인 축구광이다. 매일 아침 조기축구로 하루를 연다. 일주일에 4~5회, 90분 풀타임을 뛴다. 현역 정치인중 볼을 제일 잘 찬다는 풍문을 직접 확인했다. "제일 잘 차지는 않고, 제일 많이 찬다"더니 이내 "국회의원축구연맹 총득점의 60% 정도를 책임지는 정도로만 알아달라"며 껄껄 웃었다.
'축구광' 최 의원이 '유소년 축구 전도사'로 변신했다. 지난해부터 국민생활체육회 전국축구연합회 산하 유청소년축구연맹 회장직을 맡았다. '세상에 없는 동네축구'를 모토 삼았다. 행복한 취미는 즐거운 일이 됐다. 공차는 동네 꼬마들을 모아 I-리그를 출범시키더니, 지난 8월엔 남양주시에서 전국유소년축구축제를 열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전국 어린이들이 3박4일간 캠핑을 하며 우정을 나눴다. 이번엔 아시아로 외연을 넓혔다. 3일 인천 송도 종합스포츠파크에 아시아 16개국 총 63개 축구팀이 모인다. 제1회 아시아유소년 축구축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최 회장'을 만났다.
축구선수 못잖은 의원님의 축구사랑
최 회장은 "일주일에 많게는 9경기를 소화한다"고 했다. 웬만한 축구선수, 축구인 못잖다. '축구선수'로서 몸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웃음이 '빵' 터졌다.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이다. 매일 5시40분 나와서 7시부터 1시간동안 국회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고 했다. 주말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일요일엔 2경기를 소화할 때도 있다. 지난 1일 선관위에서 개최한 깨끗한 정치후원금 정착을 위한 축구대회에서 1골2도움으로 날았다. "3대3으로 비겼는데 3골 다 내 발끝에서 나왔다"고 했다. 당연히 국회의원 축구이벤트 섭외 0순위다. "헛발질 안하고 무료니까"라며 웃었다.
최 회장에게 축구는 "신이 만든 최고의 스포츠"다. "세상엔 재밌는 스포츠가 있고, 감동적인 스포츠가 있다. 도구가 많은 골프같은 종목은 재밌지만, 공 하나 있는 축구는 더 큰 감동이 있다. 도구가 적을수록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와의 공통점도 이야기했다. "언어적 소통은 기본이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11명이 해결해나가야 한다. 공은 둥글다. 변수도 많다." 의회의 헤게모니는 의원님들의 그라운드로도 연결된다. "17대 그라운드는 다수당 열린우리당 판이었다. 지금은 새누리당판이다. 소수야당의 책무감으로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웃었다. 초선의원땐 '죽어라' 달렸다. 1년에 3~4개월을 절뚝이며 다녔다. 사무실에 목발을 상비했다. 3선의원답게 이젠 제법 요령이 생겼다. "효율적인 축구, 부상 방지를 위한 3가지 철칙이 있다. 원톱인 만큼 웬만해선 전력질주하지말 것, 턴할 때 한번에 하지말 것, 어차피 숏다리니 헤딩할 땐 20㎝ 이상 점프하지 말 것! 템포를 조절하니 골도 더 잘 들어가더라."
아시아 청소년들의 축구축제
최 회장이 추진하는 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에는 '유소년, 축구, 캠핑, 문화, 아시아' 등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들이 융합돼 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동네축구하는 꼬마'들을 위한 잔치다. "상식적인 일인데 새로운 시도다. 상식적인 일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I-리그를 5개월 가까이 이어가면서 생활체육으로서 엘리트 축구의 젖줄이 될 유소년 축구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지난 여름 남양주 유소년축제는 성공적이었다. 그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 유소년이 하나되는 축구 놀이터를 꿈꾸고 있다. "비등록 선수들을 위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처음 만든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예멘 등 저개발 국가에는 체제비, 항공료를 지원한다. 대회기간 중 한-중-일 유소년 축구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기획했다. 윤영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노가와 일본 준텐도대 교수, 스치 중국 절강대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아시아국가들이 유소년 축구축제에 대한 협약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한국에 두되,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와 시스템이 향후 대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하는 의원님'은 대회의 디테일까지 알뜰히 챙기고 있다. "캠핑, 축구, 문화, 페스티벌, 학술대회 등 실무준비가 만만치 않다. 더운나라 아이들을 위한 침낭, 온풍기, 바람막이와 이슬람 교도를 위한 음식도 따로 준비했다. 한국음식의 날엔 아시아 아이들이 다같이 비비는 '2013인분 비빔밥' 기네스북 도전 행사도 해보려고 한다." 최 회장은 개막식 당일 식전행사에 직접 그라운드에 나선다. 수원 삼성 산하 아이돌 축구팀 FC멘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맞붙는다. 최 회장은 김남일, 이천수, 설기현, 허정무 감독 등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발을 맞춘다. "FC멘 실력이 장난 아니라던데…." '골잡이' 의원님이 눈빛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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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못잖은 의원님의 축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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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에게 축구는 "신이 만든 최고의 스포츠"다. "세상엔 재밌는 스포츠가 있고, 감동적인 스포츠가 있다. 도구가 많은 골프같은 종목은 재밌지만, 공 하나 있는 축구는 더 큰 감동이 있다. 도구가 적을수록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와의 공통점도 이야기했다. "언어적 소통은 기본이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11명이 해결해나가야 한다. 공은 둥글다. 변수도 많다." 의회의 헤게모니는 의원님들의 그라운드로도 연결된다. "17대 그라운드는 다수당 열린우리당 판이었다. 지금은 새누리당판이다. 소수야당의 책무감으로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웃었다. 초선의원땐 '죽어라' 달렸다. 1년에 3~4개월을 절뚝이며 다녔다. 사무실에 목발을 상비했다. 3선의원답게 이젠 제법 요령이 생겼다. "효율적인 축구, 부상 방지를 위한 3가지 철칙이 있다. 원톱인 만큼 웬만해선 전력질주하지말 것, 턴할 때 한번에 하지말 것, 어차피 숏다리니 헤딩할 땐 20㎝ 이상 점프하지 말 것! 템포를 조절하니 골도 더 잘 들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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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추진하는 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에는 '유소년, 축구, 캠핑, 문화, 아시아' 등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들이 융합돼 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동네축구하는 꼬마'들을 위한 잔치다. "상식적인 일인데 새로운 시도다. 상식적인 일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I-리그를 5개월 가까이 이어가면서 생활체육으로서 엘리트 축구의 젖줄이 될 유소년 축구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지난 여름 남양주 유소년축제는 성공적이었다. 그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 유소년이 하나되는 축구 놀이터를 꿈꾸고 있다. "비등록 선수들을 위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처음 만든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예멘 등 저개발 국가에는 체제비, 항공료를 지원한다. 대회기간 중 한-중-일 유소년 축구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기획했다. 윤영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노가와 일본 준텐도대 교수, 스치 중국 절강대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아시아국가들이 유소년 축구축제에 대한 협약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한국에 두되,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와 시스템이 향후 대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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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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