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릭스 4번 타자 이대호(31)가 올해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회사 보라스 코페레이션 관계자와 세 번 정도 만난 건 사실이다.
당시 전승환 보라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담당 이사가 일본에서 이대호를 만났다. 이대호의 친형 이차호씨도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이대호는 국내야구를 평정하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2013시즌까지 2년 동안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 윤석민 등과 대리인 계약을 맺고 있는 스캇 보라스가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 현재 이대호가 스캇 보라스 회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을까. 이대호 친형 이차호씨에게 확인해봤다. 이씨는 4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스캇 보라스 사무실 관계자와 만난 건 사실이다. 이런 저런 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형태의 에이전트 계약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대호가 현재 다른 에이전트와 대리인 계약이 돼 있는 상황에서 시즌 중간에 새로운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도의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이씨는 "보라스 사무실 말고도 이대호와 말이 오고 간 외국인 에이전트들의 접촉이 많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씨는 "대호가 그야말로 FA다. 시즌만 끝나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 대호가 우선적으로 오릭스와 얘기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일본, 미국 어느 팀과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 이대호의 향후 거취는 언제 쯤 정해질까.
이씨는 일단 오릭스의 이번 시즌이 모두 끝나야 이대호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릭스의 최종전은 8일 라쿠텐전이다.
이씨는 "대호가 내년에 어디서 뛸 지가 금방 정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협상이라는 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인 일본 구단은 오릭스, 소프트뱅크, 한신 등이다. 요미우리도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대호가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을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이대호가 일본에서 보여준 놀라운 적응력이라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대호를 절실하게 원하는 팀이 있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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