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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가 서로를 커버하며 전진하는 형태로 상대 공격을 끊을 수 없었다면 변화를 꺼내 볼 법도 했다. 시작부터 높은 선에서 싸우고자 했던 맨시티는 토니 크로스-슈바인슈타이거 아래 람을 배치한 뮌헨의 역삼각형 중원에 맞서 중앙선 언저리에서 치고받는 빈도가 높았다. 하지만 뮌헨은 줄곧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뒤 맨시티의 바리케이드를 넘어 유유히 전진해왔다. 차라리 페르난지뉴-야야 투레가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려 수비적인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홈에서 그런 스타일의 경기를 하기엔 체면이 서지 않았던 모양. 맨시티는 '어서 오십시오' 수준의 자동문이 돼 상대가 편히 전진하도록 내버려뒀고, 상대의 측면 연계에도 관대했다. 또, 오프사이드를 노린 라인 컨트롤마저 엉망이었던 터라 홈에서 0-3까지 벌어지는 수모를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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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각 리그 챔피언이 모인 D조에서 맨시티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꿈을 접었다. 이후 지갑을 활짝 열어젖혀 감독도 바꾸고 선수도 영입했다. 그렇게 공을 들인 유럽대항전 무대였으나, 현실은 맥없이 무너지는 것이었다. 다만 수비와 공격에 걸쳐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 모든 것도 결국엔 '디펜딩챔피언 뮌헨이 미친 듯이 강했음'을 전제로 한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임은 분명한 상황, 앞으로 맨시티가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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