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이는 팀에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다."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절친' 기성용의 A대표팀 합류를 반겼다.
브라질(12일·서울), 말리(15일·천안)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은 기성용이 최강희 전 A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한 사실을 전해 듣고 "본인의 생각을 분명히 얘기했을 것이다. 소중한 동료로 성용이를 믿고 있다. 밖에서 보는 성용이와 달리 우리가 아는 성용이가 있다. 성용이는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SNS를 통해 최 감독을 조롱했던 기성용은 이날 구자철보다 앞서 귀국해 "최강희 감독님께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26일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이후 6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구자철과 기성용이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는 것도 6개월 만이다. 이에 구자철은 "지난번에 대표팀에 합류해 많은 걸 느꼈다. 대표팀이 젊어졌고 감독님도 바뀌셨다. 내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성용이도 느낄 것이다.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홍명보호의 부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팀이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쁜 꽃은 빨리 시든다. 우리는 과정을 잘 이겨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브라질을 만났다. 구자철에게는 의미 있는 상대다.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뼈 아픈 패배를 안겨준 브라질이다. 복수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는 "한국서 훌륭한 팀과 열리는 친선경기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게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승리에 목말라 있다. 이기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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