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은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무리 손승락을 썼다. 시즌 전부터 마무리는 9회에 1이닝만 던지게 한다고 한 염 감독이지만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된 시즌 막판엔 8회에도 등판하는 손승락을 더러 볼 수 있었다.
염 감독은 9일 준PO 2차전을 앞두고 "내 마음속에 손승락은 9회에만 올라가는 투수"라면서도 "첫 PS에 나온 우리팀에겐 1차전 승리가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에 손승락을 8회에 올렸다"고 했다. 매경기 결승전인 포스트시즌에선 이른 타이밍에 올라오는 손승락을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2차전서 손승락은 더 빨리 마운드에 섰다. 0-0이던 8회초 1사 1,3루. 두산이 대타 최준석을 내자 염 감독은 왼손투수인 강윤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모두들 한현희를 생각했지만 좌측 불펜의 문을 열고 나온 투수는 손승락이었다. 최준석을 대타로 낸 뒤 투수교체를 하면 다시 왼손타자인 오재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최고의 승부처라고 보고 가장 믿음직스러운 클로저를 냈다.
2경기를 치른 뒤 하루의 휴식일이 있기에 조금의 무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염 감독이지만 투수들의 한계 투구수는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손승락의 투구수는 30개. 손승락은 이날 9회까지 24개의 공을 던졌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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