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축구천재'라 불리는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왜 5700만유로(약 827억원)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입이 떡 벌어졌다.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축구천재'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네이마르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43분 선제골과 후반 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네이마르의 축구센스는 독보적이었다. 화려한 개인기 뿐만 아니라 순간 스피드, 킥력, 활동량, 전술 이해도 등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그라운드에서 뿜어냈다.
네이마르는 경기 초반 홍명보호의 오른쪽 풀백 이 용의 물샐 틈 없는 수비에 막히자 곧바로 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활동 영역이 넓어지자 자신이 보유한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가 살아났다. 전반 18분에는 중원으로 파고들면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다이넬 알베스(바르셀로나)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넣었다.
한 명의 선수로 네이마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수차례 파울과 경고를 유도했다. 전반 16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 때 개인기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선 빠른 문전 돌파를 저지하던 이청용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전반 45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 때 이 용의 경고를 유도했다.
네이마르가 위협적인 이유는 높은 골 결정력때문이었다. 무시무시한 프리킥력을 가지고 있었다. 전반 9분 첫 프리킥으로 예열을 마친 네이마르는 전반 43분 팽팽하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벽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정성룡의 손에 맞았지만, 워낙 프리킥의 궤적이 좋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이마르의 진가는 후반 4분 드러났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중원에서 돌파하던 오스카에게 정확하게 킬패스를 연결했다. 홍명보호의 포백수비라인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패스였다.
후반에도 계속된 네이마르의 화려한 개인기에 한국 축구팬들의 눈은 호강했다.
상암=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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