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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 입단할 때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프리미어리그(EPL)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시각과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챔피언십에서 왜소한 체격으로 버티긴 힘들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리버풀 등 EPL 팀의 제안도 받았다. 그러나 김보경은 카디프를 택했다. 말키 맥케이 감독의 장기적인 육성 계획과 카디프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김보경의 마음을 움직였다. 카디프 구단 사무국장까지 직접 방한해 취업비자(워크퍼밋) 문제에 발목 잡혔던 김보경을 데려갈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시즌 초반 확 바뀐 리그 스타일과 언어 문제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꾸준히 인내하고 노력했다.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갈고 닦은 무기는 스피드와 투지였다. 상대 수비진이 겹겹이 둘러싼 틈을 파고 들어가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수를 유연하게 제치면서 득점 장면에 기여하는 결과를 내면서 자신감이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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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챔피언십에서 뿌린 씨앗은 EPL과 A대표팀에서 결실의 싹을 틔우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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