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좋은 플레이에 만족한다."
말리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손흥민(레버쿠젠)이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서 1-1 동점이던 후반 1분 오른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3대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청용이 아크 오른쪽에서 말리 수비진 사이로 살짝 띄워준 볼을 손흥민이 수비진 사이로 파고들어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2만6000여 관중의 기립박수 속에 윤일록(서울)에게 바통을 넘기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팀 전체의 승리"라고 말리전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브라질전 패배에 이은) 귀중한 승리"라며 "내 골이 승부에 끼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본다. 선수들 모두 좋은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 브라질전에 손흥민을 후반 조커로 활용했으나, 말리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엔 김보경(카디프시티)이라는 경쟁자가 버티고 있다. 말리전에서 손흥민과 김보경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홍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선수라면 당연히 90분을 뛰고 싶고,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기 마련"이라면서도 "감독이 결정할 부분이고, 나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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