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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는 홈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른다. 절반이나 된다. 익숙한 홈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두산은 잠실구장에 특화된 '뛰는 야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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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두산의 발야구가 빛을 발했다. 준플레이오프 때 '장타'가 테마인 넥센을 만나 홈런과 목동구장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면, 오히려 이젠 부담감 없이 편하게 경기에 나서게 됐다.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만나면서 '매경기가 홈경기'와 같은 어드밴티지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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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결승점 상황 역시 마찬가지였다. 2사 3루에서 나온 최준석의 3루수 앞 땅볼 타구는 발이 느린 최준석을 감안하면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였다. 하지만 1회 실책을 범했던 정성훈은 바운드를 맞춰 양손을 모아 안전하게 포구하려다 오히려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LG는 상대적으로 두산에 비해 스피드가 부족하다. 두산이 팀 도루 1위(172개)인 반면, LG는 5위(139개)로 평범했다. 이럴 때일수록 상대의 발에 현혹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반대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때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무모한 도전이 되면서 발목을 잡힌 경험이 있다. 발야구의 맹점에 사로잡힌 것이다. 과연 남은 시리즈에서 뛰는 야구가 어느 팀을 향해 웃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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