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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적이든 수많은 사람들이 연관돼 있다. 감독, 회장, 단장, 선수의 대리인, 선수 본인 등. 이적이란 누군가가 작정하고 불을 붙여야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이적 루머는 '누가 대형 클럽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그 클럽이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라는 상황 분석에서 출발한다. 이적 루머 중 50%는 여기서 파생되는 소설이다. 진짜는 선수들이, 혹은 에이전트가 움직이면서 시작된다. 대개 선수들이 에이전트의 등을 떠민다. 더 좋은 클럽을 위해, 더 나은 주급을 위해 자신을 시장에 올려놓는다. 이 과정에서 클럽, 언론 등과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에이전트, 클럽, 언론, 선수는 공생관계다. 에이전트들이 언론계의 지인을 이용하는 것처럼 클럽들도 선수를 영입하거나 내칠때 언론을 활용한다. 선수들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린다. "A클럽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은 B클럽이다. A클럽이 나를 잡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는 유형의 인터뷰는 연봉을 올리기위한 전형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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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적 기사는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이적 루머가 실체를 찾기 어려운데다 이적이라는 것이 워낙 변수가 많아 사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물론 루머 자체가 거짓이라는 말은 아니다.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다 무산된 경우도 꽤 많다. 최근에는 이적 소식만 전문적으로 쫓는 프리랜서 기자들이 늘어나며 아예 '소설'을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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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이적소식을 다룬 뉴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기사를 믿던지 '찌라시'로 취급하던지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축구를 재밌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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