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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천수 각서에 재발시 영구제명 감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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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시 영구제명-임의탈퇴 감수한다는 각서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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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시비와 거짓말 해명의 끝은 구단 최고 수준의 중징계였다.

인천 구단은 25일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논의 끝에 이천수에게 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를 비롯해 2000만원의 벌금,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 재발방지 각서와 사과문 게시 등 구단 최고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이천수와 술자리에 동석했던 선수 두 명에게는 구단 엄중경고와 선수단 회칙에 의거한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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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14일 새벽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16일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폭행 과정과 여부의 진실공방이 펼쳐졌다. 이천수는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 "아내가 함께 있는데 어떻게 폭행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아내는 이미 사건이 끝난 후에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여론이 들썩거렸지만 사건은 이천수와 피해자의 합의가 되면서 일단락이 됐다. 이번주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넘기면서 검찰의 기소만 남은 상태다. 인천 역시 '기소 유예' 혹은 '벌금형'이 유력하다는 판단 하에 검찰의 기소에 앞서 25일 오전에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조동암 인천 사장과 김봉길 감독 및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징계위원회는 1시간 동안 논의를 거쳐 이같은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위원회는 '죗값은 치르되, 이천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암 인천 사장은 "거짓말을 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은 분명 잘못됐다. 여론도 엄중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인천 시민과 팬들은 상대적으로 '감싸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인천 정서를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인천 구단은 강하게 징계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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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08년과 2009년 각각 수원과 전남에서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며 임의탈퇴 처분을 당한 이천수를 두고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한다. 이번 폭행과 거짓말 논란을 두고도 임의탈퇴 및 영구제명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조 사장은 "임의탈퇴는 구단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복귀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한 달 뒤 복귀시킨다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인천이 그룹A에 진입한 이후 아직 첫 승도 없고 12경기 중에 7경기나 남겨둔 상황이다. 첫 승과 ACL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이 있는 절박한 심정이지만 이천수가 잘못한 일이 있기에 잔여시즌 출전 정지를 결정을 내린 것이 구단에 큰 타격이고 이천수에게는 강한 징계라고 생각한다. 벌금 2000만원, 약 6개월간의 사회 봉사 징계도 함께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위원회는 이천수에게 각서를 받았다. 조 사장은 "이천수로부터 재발시 임의탈퇴 및 제명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받아냈다. 조만간 이천수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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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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