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돈캐스터에 긴급임대된 윤석영(22)이 26일 새벽 미들스브러전 후반 교체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긴급 단기임대의 취지와 가치를 증명했다. 윤석영은 26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각)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17위 돈캐스터는 16위 미들스브러전 원정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능한 빨리 와달라는 폴 디코프 돈캐스터 감독의 SOS가 있었다. 영국시간으로 25일 오전 2개월 단기임대 계약서에 사인한 윤석영은 곧바로 원정전이 열리는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으로 출발했다. 등번호 27번을 달았다. 경기를 앞두고 감독은 윤석영에게 "오늘 뛸 수도 있으니 준비를 잘하라"고 지시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돈캐스터는 전반 왼쪽 측면에서 미들스브러에게 2골을 허용했다. 0-2로 전반을 마친 직후 감독은 윤석영을 긴급투입했다. 오른쪽 수비수 폴 퀸을 빼고, 왼쪽에서 뛰던 와바라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켰다. 윤석영은 자신의 자리 왼쪽 풀백에 투입됐다. 그러나 돈캐스터는 후반 21분 케이 카마라, 후반 37분 다니엘 아얄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대4로 패했다.
1879년 창단된 돈캐스터 로버스는 잉글랜드 북부 돈캐스터를 연고로 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 원(3부)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로 승격됐다. 19일 레딩전에서 4실점(1대4 패)하며 수비라인에 대한 보강을 긴급 결정했다. 긴급 단기임대는 각 구단이 절실한 필요에 의해 보강하는 경우다. 로버스 임대 첫날, 그라운드를 누비며 출전시간 고민을 해결했다. 이제 2개월간 경기감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임대 기간은 올해 말까지 2개월이다. 돈캐스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 후, 단기 임대가 끝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또 한번 기회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윤석영은 이번 임대에 대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짧지 않은 인상을 남기고 돌아오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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