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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전에 자존심을 건 데얀, 운명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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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주포는 역시 데얀(3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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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이다. 그는 한국 프로축구 골의 산역사다. 지난해 31골을 터트리며 2003년 김도훈(28골)이 세운 K-리그 한 시즌 통산 최다골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1년(24골)에 이어 2012년 득점왕에 올랐다.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의 영예를 차지한 K-리거로 기록됐다.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도 그의 소유물이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로는 2004년 수원 나드손(브라질), 2007년 포항 따바레즈(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 유럽(몬테네그로) 출신으로는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또 하나의 문을 열었다. K-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는 8울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데얀은 올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김도훈이 2000∼2005년 세운 이 부문 최다기록(6시즌)을 경신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올해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두 자릿수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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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그 날이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운명을 걸었다.

광저우의 핵은 역시 외국인 3인방이다. 브라질 출신의 무리퀴(27·이적료 350만달러·약 37억원)와 엘케손(24·이적료 750만달러·약 79억원), 아르헨티나의 콘카(30·이적료 1000만달러·약 106억원)의 몸값은 아시아 축구의 상식에서 벗어난다. 이들은 수비 부담없이 공격을 지휘한다. 중국 슈퍼리그와 ACL을 합쳐 엘케손은 31경기에 출전해 26골, 무리퀴는 22골을 떠뜨렸다. 엘케손은 중국 슈퍼리그, 무리퀴는 ACL 득점 선두다. 콘카의 영리한 경기 운영은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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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도 결정력에선 결코 뒤지지 않는다. 출사표에도 칼이 섰다. 그는 "영상 분석을 통해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방적으로 올라왔지만 결승전은 특별하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광저우의 특급 용병 3인방과의 대결에서는 "포지션상 서로 부딪힐 장면은 없겠지만,공격수로서 결국은 누가 더 기회를 많이 만드는지에 달렸다"며 "내 동료들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기에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ACL 8강과 4강전 뿐만 아니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몬테네그로대표인 그는 국제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데얀은 "광저우전에 리듬을 맞추고 있다. 평상시와 같이 준비할 수 있게 감정을 잘 컨트롤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 할거라 믿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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