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서 인종차별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에브라(맨유)가 축구장에서의 인종차별 응원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에브라는 26일(한국시각)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얘기하면, 인종차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 하지만 야야 투레가 말한대로 유럽축구연맹(UEFA)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브라 역시 인종차별의 피해자다. 2011년 수아레스(리버풀)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에브라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후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앙숙이 됐다.
에브라의 발언은 '야야 투레(맨시티) 사건'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야야 투레(맨시티)는 지난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모스크바 서포터스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서포터스는 투레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자극했고, 이에 투레가 심판에 항의했다. 투레는 "믿을 수 없고, 매우 슬프다. 우리는 저러한 행동을 멈추기를 원한다. 유럽축구연맹은 이런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지 못하게 막하야 한다. 운동장을 폐쇄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프리카 선수로서 이러한 소리를 듣는 것은 슬프다. 나는 단순히 실망한 것이 아니라 화가 난다"며 격분했다.
그러나 에브라는 담담했다. 그는 "매해 인종차별 구호가 들린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흑인과 아닌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다.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인종차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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