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에 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평가는 이상하다."
지네딘 지단이 스티븐 제라드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최근 발간된 자신의 자서전에서 "리버풀 주장인 제라드가 톱 플레이어였던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혹평한 데 따른 반박이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미드필더 출신이자, 현재 레알마드리드 스포츠이사로 일하고 있는 지단은 "2~3년간 제라드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지금까지도 제라드는 리버풀과 잉글랜드에서 최고 레벨의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라드는 리버풀맨으로서 충성스러운 경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만약 그가 4~5년 전에 이적을 원했다면 유럽의 모든 톱 클럽들이 영입전쟁에 나섰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리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적 최고액 기록을 깼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이 가장 성공한 감독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스티븐 제라드에 대한 그의 코멘트는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제라드가 톱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퍼거슨 감독의 선수들에 대한 '돌직구' 평가가 가감없이 담긴 이번 자서전은 축구계에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키며 이슈가 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이 최악의 영입으로 꼽은 오웬 하그리브스 역시 섭섭한 속내를 털어놨다.
퍼거슨 감독은 "하그리브스는 훈련장에서 보면 늘 쉬운 선택을 한다. 내 축구경력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 중 하나"라는 혹평을 날렸다. .
독일 바이에른 뮌헨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하그리브스는 2007년 5월, 1700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첫 시즌 이후 햄스트링, 무릎, 정강이, 발목 등 잇단 부상속에 결국 2011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1년 계약을 맺은 맨시티에서 방출된 이후 현재까지 무적 상태다.
하그리브스는 퍼거슨을 향해 26일 직접 반박했다. "나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프로페셔널리즘이 내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주 내게 전화한 많은 사람들이 퍼거슨의 말에 매우 놀랐다. 나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름 이후 다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유일한 후회는 내가 그때 퍼거슨에게 찾아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냉혹한 현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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